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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입성한 日 유미-中 수이샹 "큰 도전, 하루 빨리 적응할 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17:08



두 명의 외국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 입성했다.

주인공은 일본의 다카바야시 유미(33)와 중국의 수이샹. 2008년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유미는 1m71의 큰 키에서 240m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한다. 유미는 JLPGA 1부 투어 뿐만 아니라 2부 투어인 스텝 업 투어까지 병행해왔다. 우승은 없었다. 다만 꾸준한 도전으로 11년간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유미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이틀 동안 1언더파 143타(74타, 69타)를 쳐 30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유미의 노련함은 본선에서 더 빛을 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시드순위전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나흘 동안 이븐파 288타(72타, 70타, 72타, 74타)로 본선을 마무리하며 시드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미는 "KLPGA 투어에 하루빨리 익숙해지고 싶다. 그런 뒤 내 이름 '다카바야시 유미'를 한국의 골프 팬이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내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좋겠지만, 우승권이 아니더라도 골프 팬의 머릿속에 남을 만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빼어난 미모를 갖춘 수이샹은 KLPGA 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비췄다.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2018년에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면서 총 5차례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 눈 도장을 찍었다.

수이샹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KLPGA투어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수석을 노린 수이샹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그러나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2위에 올라 '2019 KLPGA 드림투어 시드권'과 함께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까지 획득하며 국내 골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수이샹은 '2019년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해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4라운드 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73타, 72타, 74타, 72타)를 기록, 시드순위 45위에 랭크 됐다. 수이샹은 드림투어를 주 무대로 하면서 출전인원이 144명인 정규대회를 병행하며 투어생활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이샹은 "이번 시즌은 나에게 있어 큰 도전이다. 하루 빨리 KLPGA 투어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 체제에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목표는 매 라운드에서 성장하고, 매 대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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