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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PGA대회. 올해 2회째는 더 화려한 별들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브룩스 켑카와 제이슨 데이가 제주를 찾는다.
켑카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핫한 선수다. 제이슨 데이 역시 올 시즌 다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들은'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켑카의 출전 소식이 신선하다. 지난 6월, 29년만에 US 오픈 2연패를 달성한 그는 100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는 선수. 국내 팬들은 통산 메이저 대회 3승에 빛나는 켑카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전 세계랭킹 1위 데이의 한국행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프레지던츠 컵과 지난 해 이 대회 출전으로 방한한 바 있다. 작년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로 아쉬움을 남긴 그는 이번애는 기필코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우승, 시즌 다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한 만큼 기대가 크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제이슨 데이는 너무 좋아했다. 해녀가 갓 잡아 올린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제주 홍보 영상까지 촬영해 전 세계에 대회와 제주도를 알리는데 앞장 선 한국을 좋아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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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나상욱과 2018 웨이스트 매이니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5년만에 우승하며 부활 신호탄을 날린 게리 우드랜드, 그리고 휴스턴 오픈 우승자 이안 폴터, 디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가 더 CJ컵 무대를 밟는다. 또한 2019년 프레지던츠 컵 단장이자 PGA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와 '통산 13승' 2013년 마스터즈 챔피언 아담 스콧, 201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 그리고 2016년 마스터즈 우승자 대니 윌렛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총출동 한다. 어니 엘스는 작년 대회 직전 독감으로 아쉽게 출전을 포기한 바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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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들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시우, 안병훈, 마쓰야마 히데키가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90년대 출생 신성들이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3승을 포함한 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두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마쓰야마 히데키는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 컵 이후 약 3년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이로써 김시우, 안병훈 그리고 마쓰야마 히데키는 더 CJ컵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올 시즌 페덱스 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의 선수가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 25명 보다 7명 늘어난 수치다. 28일부터 열리는 라이더 컵에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24명의 선수 중 7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