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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이재윤(17)이 점프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재윤은 18일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89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18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9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이재윤은 "전반까지 우승 기대를 전혀 안 했는데, 후반 초반 3연속 버디로 자신감을 얻었다. 집중력을 유지해 또 한번 3연속 버디를 하면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우승을 하고 제일 먼저 부모님과 7년 동안 가르쳐주신 프로님이 떠올랐다. 부모님에게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윤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TV로 골프를 시청하며 골프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고 실내연습장에서 차근차근 배우게 됐다"고 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윤은 국가대표나 국가상비군 경험은 없다. 하지만 KLPGA 2018 제2차 그랜드 · 삼대인 점프투어 17차전과 18차전에서 2위를 하며 가능성을 보인 끝에 결국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이재윤은 "그랜드 컨트리클럽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마지막 20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상금순위 1위로 정회원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리고 내년에 정규 대회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2차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1라운드 선두였던 노원경(18)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8-72)로 공동 5위를, 오경은(17), 오지희(19)는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KL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