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금의환향' 박성현, "국가대항전 생각하면 설레고 떨린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7:55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B 출구. 박성현을 기다리는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이 열리자 환호성이 터졌다. 박성현이 아닌 상하의 검은 옷을 입은 '남자'였다. 그만큼 '남달라' 팬들은 그만큼 박성현을 단 1분이라도 빨리 보고 싶었다.

박성현(25)이 귀국했다.

박성현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네이버, 다음 등 팬클럽 회원들이 플래카드 등을 준비해 시즌 3승을 거둔 '남달라' 박성현을 뜨겁게 환영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줄 몰랐다"며 어리둥절해 한 박성현은 "좋은 소식(시즌 3승)을 가지고 올 수 있어 기쁘다"며 스탠딩 인터뷰에 응했다.


-랭킹 1위에 오래 유지하고 싶다고 했는데.

캐나다대회에서 주타누간과 치열했다. (웃음) 1위를 한게 어딘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게 답인거 같다.

-주타누간과 친한가.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고 축하해주는 정도다. 함께 많이 플레이 했고, 서로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 사이다.


-연장승부에 강한데.

잘했다기 보다 운이 좋았다. 연장 승부가 긴장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시즌 초 2년째 슬럼프란 말도 들었는데.

업다운이 심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목표인 3승도 달성했고 적어도 저는 작년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복이 있어 속상하지 않았나.

조금 속상했다. 함께 동행하는 엄마에게 '조금 기다려달라'고 했고, 엄마는 묵묵하게 기다려주셨다.

-시즌 초와 변화가 있었는지.

자세도 (짧게 쥐는걸로) 바꿨고, 퍼터도 (말렛형으로) 바꿨는데 지금 스트로크가 가장 편하다.

-코치가 아직 없는데.

미국 취재진도 물어보는데 아직은 계획이 없다. 미래에 필요하면 함께 할 수도 있지 않을까.

-7개 대회 정도를 남기고 있다. 특히 에비앙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2승인데.

메이저대회는 늘 욕심이 난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고 메이저대회가 중요한 만큼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앞두고 있는데.

그 대회만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 발탁된 이후 늘 생각만 하면 떨렸다.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동반 출전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서로 바빠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기간인데 2020년 도쿄올림픽 목표는.

아시안게임을 보지는 못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나의 목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꼭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

-향후 국내 일정은.

며칠 푹 쉬고 싶다. 며칠 후 스폰서 행사가 있고, 아마 편하게 지내다 갈 것 같다.

인천공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GINA, CANADA - AUGUST 25: Sung Hyun Park of Korea watches her tee shot on the 2nd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CP Womens Open at the Wascana Country Club on August 25, 2018 in Regina, Canada. Vaughn Ridley/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REGINA, CANADA - AUGUST 25: Sung Hyun Park of Korea hits her tee shot on the 2nd hole during the third round of the CP Womens Open at the Wascana Country Club on August 25, 2018 in Regina, Canada. Vaughn Ridley/Getty Images/AFP
==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