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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5·BC카드)가 국내 복귀 후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장하나는 8일 경기도 가평 베네스트 버치·메이플 코스(파 72·6538야드)에서 벌어진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두 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도 3타를 줄였다.
지난 5월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생활을 마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장하나는 지난달 말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우승을 내준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하지만 빠르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장하나는 왼손목 근육 부상을 안고도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허윤경과 공동선두를 달린 뒤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안개로 첫 조 출발이 3시간 지연된 가운데 장하나는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또 다른 파5 홀인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번 홀에선 두 번째 우드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40m 벙커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다소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장하나는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일몰시간이 임박해 2홀을 남기고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경기는 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