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35)이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전미정은 12일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62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미정은 연장전이 열린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후지사키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행운이 따른 우승이었다. 전미정은 정규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급격하게 휘면서 아웃 오브 바운스(OB)를 낼 뻔했지만 공이 나무에 맞고 들어오는 행운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해 연장전 돌입에 성공했다.
JLPGA 진출 후 25번째 우승이다. 전미정은 J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1440만엔의 우승상금을 받은 전미정은 일본 무대에서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
전미정은 JLPGA 영구 시드가 주어지는 통산 30승까지 5승이 남았다.
한국 여자 골프는 JLPGA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안선주(30)가 우승한 뒤 두 번째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강세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골퍼인 김하늘(29)과 강수연(41)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JLPGA 투어 상금 1위 이보미(29)는 1오버파 216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