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LPGA 투어 총상금 사상 첫 200억원 돌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2-19 14:23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최하는 2015 KLPGA 대상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07/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역대 최고 규모로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총 33개 대회, 총상금 약 212억원, 평균상금 약 6억4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29개로 역대 최다 대회 개최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4개 대회가 증가하고, 185억원이었던 총 상금액은 약 27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

2016시즌 일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개의 신규 대회다. 매년 4월 둘째 주부터 해당연도 국내 첫 대회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3월 둘째 주, 중국에서 공동 주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으로 시동을 건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또 지난해 서울경제와 함께 대회를 개최했던 문영그룹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을 신설했고, 드림투어 스폰서로서 KLPGA를 후원해온 카이도가 처음으로 정규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29개의 대회는 올해 빠짐없이 모두 열린다. 7개 대회가 10년 이상 꾸준히 KLPGA투어를 개최하고 있고, 전체 대회의 절반을 넘는 17개 대회가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신규 대회의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KLPGA를 후원하는 스폰서가 투어 흥행 및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부터 개최하여 올해 대회 개최 10주년을 맞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사 에쓰오일은 총상금액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증액했다. 늘어난 대회 수로 인해 4월에 열리는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8주 연속 쉼 없이 대회가 열린다. 명절인 추석 주를 제외하고는 숨 고르기를 할 시간이 한 주밖에 없다. 지난 시즌은 16주 연속이 최대였고 2014시즌에는 11주 연속, 2013시즌에는 6주 연속이 최대였다.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KLPGA는 이번 시즌 공동 주관대회를 2개 더 늘렸다.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과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3월 처음 열린다. 기존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과 일본에서 개최하는 '더퀸즈'까지 총 5개의 대회가 공동 주관 대회로 해외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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