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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샷은 무엇일까.
모든 샷이 잘 맞는다면 금상첨화. 특히 오랜만에 나간 필드에서 드라이버샷이 호쾌하게 맞아나가면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잘 맞던 드라이버가 말썽을 부릴때가 있다. 아마추어 골퍼가 샷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때면 드라이버를 의심(?)해 본다.
편하게 스윙하고,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를 찾아 나선다. 이런 상황에 맞닥뜨렸을때 가장 추천할만한 드라이버가 하나 있다. 바로 브리지스톤의 J815 드라이버다.
참고로 기자는 골프 구력 16년에 평균 타수는 85타 정도다. 주말 골퍼로는 중상급자에 속한다. 최근 드라이버샷에 자신감을 잃었다.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페이스 각도 9.5도, 딥페이스(헤드 페이스가 상하로 긴 스타일)의 중상급자 모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공이 뜨지를 않았다. 비거리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티샷이 불안해지면서 스코어 관리가 되지 않았다.
브리지스톤 본사 피팅 센터를 찾았다. 피팅 담당자는 기존 드라이버로 쳐 보라고 했다. 여전히 낮은 탄도로 날아갔다. 이어 J815 드라이버에 스윙 스피드에 맞는 샤프트를 꽂아 권했다. 스윙을 했다. 공이 날아올랐다. 예전과 같은 탄도를 유지했고, 방향성도 좋았다. 당연히 비거리는 담보가 됐다.
담당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딥페이스 드라이버에 대한 부담감을 몸이 느낀 것 같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공을 띄우려고 몸의 중심이 뒤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J815는 샬로페이스(헤드 페이스가 상하로는 짧고, 좌우로 긴 스타일)이다. 다운 스윙때 드라이버 헤드가 공을 때린 뒤 편하게 빠져나갔다.
브리지스톤의 설명을 듣고 더욱 명확해 졌다. J815 드라이버 파워 밀링(Power Milling)과 파워 슬릿(Power Slit)이 적용됐다. 파워 밀링은 바로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기술력이다. 타이어와 바닥의 미끄러짐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골프채에 접목했다. 페이스를 밀링 처리해 임팩트 시 공과 페이스의 미세한 움직임을 억제해 불필요한 스핀량을 줄였다. 이로 인해 직진성이 높아졌다.
파워 슬릿은 헤드 크라운의 두께를 서로 다르게 설계해 스프링 효과를 발생시켜 공의 초속 향상과 높은 타출각을 만들어 준다. 헤드 솔 부분에 강력한 립을 탑재한 파워 립(Power Rib)은 파워 슬릿이 더욱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똑바로 비행하는 동시에 착지 후 공이 굴러가는 런까지 대폭 늘어난 까닭이다.
필드에서 테스트했다. 방향성과 비거리, 두 가지 모두를 제공했다. 한마디로 편하고 쉽다. 그러면서 충분한 비거리를 내준다.
단 헤드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강렬한 빨간색 바탕에 검정색과 흰색 선이 들어가 있다. 마치 모터 사이클의 엔진을 연상케 한다. 심플한 컬러를 원하는 골퍼에겐 다소 거슬릴 수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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