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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허리 통증에 발목을 잡혔다.
올시즌 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우즈는 마스터스에 1995년 첫 출전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다. 19년 연속 출전해 네 차례 그린재킷(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녹색 재킷)을 입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황제'의 칭호를 얻었고 2001년과 2002년에 2연패에 성공해 전성기를 누렸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터진 뒤 2010년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10일 막을 올린다. 남은 20여일 동안 우즈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마스터스 '개근'도 19년에서 멈추게 된다.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릴 때까지 허리 상태가 어떻게 될지 아직 말하기 이르다. 주치의와 논의하며 부상 정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