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희경(21)이 프로 데뷔 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극이 완성됐다. 양수진(22)에 한 타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배희경은 1번홀(파4)에서 양수진이 보기를 적어낸 사이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에는 배희경과 양수진이 선두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다. 후반에는 김하늘이 13~14번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스코어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은 '3파전'이 됐다.
그러나 양수진이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며 무너졌고, 김하늘도 15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배희경의 독주가 시작됐다. 배희경은 16번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2위와의 격차를 두 타로 벌려 우승을 예약한 뒤 18번홀(파4) 버디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