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아마추어 리디아 고(16)가 생애 첫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대회 마지막 날도 비가 내려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시작된 경기에서 리디아 고는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보다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3라운드를 맞았다.
리디아 고는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동반플레이어이자 베테랑 페테르센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13번홀(파5)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 3타차까지 벌어졌지만 1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페테르센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에게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