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시뮬레이션 프로골프투어 GTOUR(지투어)가 시즌 개막한다.
GTOUR는 6월 1일 개막하는 WGTOUR(여자 지투어) 섬머시즌 1차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총 상금 10억원 규모로 펼쳐지는 GTOUR는 남, 녀 각각 6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섬머시즌 4개 대회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개최되는 윈터시즌 4개 대회, 그리고 2014년 3월에 열리는 메이저 챔피언십 등 총 9개 대회로 구성돼 있다. 우승 상금은 메이저챔피언십이 2000만원, 나머지 8개 대회는 1000만원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 수준이다.
6월 1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 스크린에서 개막하는 WGTOUR에는 초대 상금왕에 오른 최예지(18·투어스테이지)를 비롯해 다승왕에 오른 한지훈(25· 요이치), 2승의 김정숙(43·MFS) 등 108명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KLPGA 정회원 1명에게는 KLPGA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홀에서 극적 역전 드라마를 쓰며 초대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최예지는 "프로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훈련을 했다. 지난해와 같은 마음 가짐으로 선배 프로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올 시즌에도 임하겠다"며 "우승 욕심 보다는 지난해와 같이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를 펼쳐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막판 역전 허용으로 상금, 대상을 놓치며 다승왕에 만족해야 했던 한지훈은 "지난 시즌 아쉬운 기억은 잊었다.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한 플레이로 상금왕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LPGA 시니어투어와 병행하고 있는 김정숙은 "지난 해에는 마지막 2개 대회에서 고전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2013-14 kt금호렌터카 WGOTUR 섬머시즌 1차전은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남춘천 CC(파72·5617m)에서 펼쳐진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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