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혼다클래식 아쉬운 톱 10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03-04 10:10 | 최종수정 2013-03-04 10:10


부활을 노리고 있는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아쉽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10야드)에서 끝난 혼다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에 발목이 잡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우승까지도 바라봤던 양용은은 합계 이븐파 280타를 쳐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마이클 톰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제프 오길비(호주·7언더파 273타)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용은은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18개월 동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09년 혼다클래식 우승자이기도 한 양용은은 변화무쌍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3번(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에 이내에 떨어뜨린 뒤 3퍼트를 저질러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4)에선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다시 1타를 잃고 상승세가 꺾였다. 12번홀(파4)에서는 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벙커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워터해저드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완전히 무너졌다.

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볼을 두차례나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한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우즈는 "(내 플레이에) 청소가 필요하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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