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 기록(14세 10개월)을 보유한 리디아 고(16)가 프로 전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5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한 뉴사우스 웨일스(NSW)여자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오픈이 끝나고 나서 우승 상금이 30만달러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확실히 준비되기 전에는 프로 전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8월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 9월 세계 아마추어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에서 모두 화려한 2012년을 보냈다. 본인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시즌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내가 이룬 성과들은 나도 놀라울 정도다. 아마 다시 그런 1년을 보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난해의 기억을 더듬었다.
NSW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는 우승보다는 톱5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2년 전 대회에서 2위를 했고 지난해 우승했다. 올해는 5위 안에 드는게 목표"라고 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