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스윙 코치 "우즈는 진화중"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2-10-25 00:35 | 최종수정 2012-10-25 11:28


"우즈는 진화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부족한 것이 있을까. 그의 스윙을 지도하는 코치 숀 폴리는 우즈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리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우즈가 예전으로 돌아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람은 뒤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우리는 진화하거나 멈춰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헌터 메이헌(미국) 등의 코치로 명성을 높였던 폴리는 지난 2010년 8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즈의 코치로 영입돼 지난 2년간 스윙을 봐주고 있다. 2009년 '성 추문' 이후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우즈는 폴리의 지도를 받기 시작하면서 예전 기량을 점차 회복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는 3승을 거두며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다.

폴리는 우즈를 미 공군의 자존심인 F-16 전투기에 비유하면서 "F-16 전투기는 엄청난 속도로 비행하는 법을 알고 있으며,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전선에 접근시킨 후 잘 돌봐주기만 하면 제 모습을 찾는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경쟁 관계에 대해서는 "우즈와 매킬로이는 서로를 매우 존경한다. 서로의 작품을 읽으며 성장한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둘은 긍정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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