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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PGA]청야니 2R 단독선수, 고국서 우승 일궈낼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10 18:31


9일 열린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청야니. 타이페아=KLPGA

고국 팬들의 힘을 받은 것일까.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청야니(대만)가 10일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2011년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비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그를 보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청야니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총 17명의 한국 낭자들은 톱10에 6명이 이름을 올리며 분전했다.

선두에 1타 뒤진 이븐파 72타로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1번홀에서 1m 짜리 버티 퍼팅을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은 청야니는 후반 9홀에서 강풍에 고전했지만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단독 1위. 무릎 부상으로 11월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개 대회에서 각각 19위와 6위로 부진했지만 무릎 통증도 잊은 듯 특유의 장타와 고감도 퍼팅감을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3위였던 양희영(22·KB금융그룹)과 최나연(24·SK텔레콤)은 각각 2위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양희영은 이날 1언더파로 청야니와 함께 유이하게 언퍼파 스코어를 내며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청야니를 바짝 추격했다. 6번홀에서 '아웃오브바운스(OB)를 두 번이나 내며 쿼드러플 보기(+4)를 한 최나연은 이븐파 72타로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양수진(20·넵스)은 짧은 퍼팅을 수 차례 놓치며 3타를 잃고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5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신지애(23·미래에셋)와 유소연(21·한화)는 각각 3타와 2타씩을 잃으며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상금왕, 다승왕, 대상 등을 휩쓴 김하늘(23·비씨카드)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2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타이페이=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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