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노승열, PGA 큐스쿨 통과 '투어 출전권 확보'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09:49


배상문. 스포츠조선 DB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상금왕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2전3기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진출 꿈을 이뤄냈다. 한국프로골프의 기대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PGA 무대 출전권을 따냈다.

배상문은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큐스쿨) 최종전 6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420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큐스쿨 도전 3번째 만에 25위안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 시즌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배상문에게는 세번째 도전이었다. 2008년과 2010년에도 PGA 큐스쿨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올해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자격으로 큐스쿨 최종전에 곧바로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은 내년시즌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노승열은 공동 3위에 올랐다. 5라운드에서 공동 9위까지 떨어졌던 노승열은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417타를 적어냈다. 2008년에도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가 일찌감치 2차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노승열은 두 번째 도전 만에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4위가 3명이 나와 모두 26명이 내년 시즌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재미교포 존 허(21)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424타를 기록했지만 공동 24위에 한 타 뒤져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PGA 투어 상금랭킹 125위에 들지 못해 다시 큐스쿨에 온 김비오(21·넥슨)는 공동 109위로 부진했다.

이로써 내년 PGA투어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을 비롯해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활약하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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