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새 수장, 외부인사 영입으로 가닥 잡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0-18 20:41


집행부 내부 다툼으로 수장이 없는 상태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향후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KLPGA는 18일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대의원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였다. 두 가지가 안건이었다. 첫 번째는 회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것이냐, 내부에서 추대할 것이냐. 두 번째는 회장 임기였다.

첫 번째 투표에선 외부 인사 영입과 내부 인사 추대 의견이 팽팽했으나 두 번째 투표에서 박빙의 차로 외부인사 영입 쪽으로 기울었다. 임기는 4년 보장이다. 2016년 총회까지가 새 회장의 임기가 된다.

KLPGA는 지난 3월 선종구 전 회장이 스스로 물러난 뒤 4월 프로골퍼 구옥희(55)씨를 회장으로 뽑았으나 회장 선출 과정에서 절차를 어겼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와 집행부가 총사퇴했다.

외부 인사 영입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새롭게 총회를 통해 복귀를 노리던 구 전 회장 측은 뜻을 접게 됐다. KLPGA는 현재 법원이 선임한 김대식 변호사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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