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투어(KGT)에 처녀 출전한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34·영국)가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무대에 강한 첫 인상을 남겼다.
케이시는 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7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폴 케이시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다. 2,4,6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티수를 줄였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위기를 넘고 극적으로 버디를 낚으며 1오버파 289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김경태(25)와 강성훈(24·이상 신한금융그룹)을 2위로 끌어 내렸다.
지난주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최경주(41·SK텔레콤)는 4타를 줄이며 3오버파 29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송영훈(36·캘러웨이)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