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괴물 수비수' 조기 복귀→부상 악화 훈련 OUT, 바이에른 뮌헨 선수 관리 부실

김가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4-02 12:47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괴물 수비수' 조기 복귀→부상 악화 훈련 O…
사진=REUTERS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괴물 수비수' 조기 복귀→부상 악화 훈련 O…
사진=바이에른 뮌헨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관리는 최악이었다.

독일 TZ의 플로 쉬막은 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김민재,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이 바이에른 뮌헨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막시밀리안 코흐 기자도 SNS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불참했다'고 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날 자베너르 스트라슈 훈련장에서 진행한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재는 최근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민재는 3월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상 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3월 11일 레버쿠젠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이후 18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3월 열린 오만-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는 3월 A매치 휴식기 동안 회복에 힘을 썼다.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괴물 수비수' 조기 복귀→부상 악화 훈련 O…
사진=AFP 연합뉴스
경기 뒤 논란이 일었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기자 필립 케슬러는 1일 '김민재는 목이 아프고, 기침이 심한 상황에서 상 파울리전에 출전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까지 겪고 있다. 사실 그는 회복을 위해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독일 언론 TZ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 김민재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목과 심한 기침에도 경기에 합류했다. 결국 추가적인 부담을 주는 문제를 야기했다. 결국 그는 훈련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수비수 3명을 잃었다. 김민재는 보호 받아야 하지만, 뛸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웍스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과 의료진은 부상 뒤 선수들을 너무 빠르게 훈련장으로 돌려보내 또 다른 비난에 직면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마누엘 노이어다. 그는 너무 빠르게 복구해 종아리 부상이 심해졌다. 일부 의료진의 피상적인 접근에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그는 수개월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거의 휴식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거의 콤파니 감독에게 결정을 맡긴다. 드물게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한다. 선수들이 양심적인 복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이 조기 복귀를 강요받았음을 암시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팀에서는 선수들이 자리를 잃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내재된 압박이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옳았다!" '괴물 수비수' 조기 복귀→부상 악화 훈련 O…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홍명보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0/
한편,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을 두고 작심발언을 했다. 홍 감독은 3월 A매치 소집훈련을 앞두고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전부터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며 "중요한 경기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그 선수(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더욱이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에서 수비수 두 명을 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심각하게 부상한 채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과의 네이션스리그 3~4위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크로아티아와의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그는 왼무릎을 다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de:04oY
device:MOB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