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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이제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3)의 시간은 모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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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이적료를 시드머니 삼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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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았다.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없던 일로 만들었다. 대신 올 1월에 계약기간 1년 연장 옵션을 썼다. 이로 인해 내년 6월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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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으로 인해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비난이 빗발친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듯 나이가 들며 노쇠화 단계에 접어든 선수를 조금이라도 비싼 값에 파는 건 토트넘만 하는 게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나 리버풀도 케빈 더 브라위너나 모하메드 살라를 이렇게 해서 올 여름 팔려고 한다. 여전히 기량이 리그 최고급인데도, '더 늦기 전에 팔아야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팀내 최고 주급을 받는 손흥민을 그나마 잘 팔릴 때 좋은 가격에 팔고, 그걸로 팀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대안으로 언급된 쿠냐는 2023년 1월 울버햄튼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2023~2024시즌에 EPL 32경기에 나와 12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에서 13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실력을 보이는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