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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1위와 12위의 멸망전, 승자는 홈팀 제주였다.
전반 초반부터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제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아 빠르게 역습에 임하겠다는 수원FC의 계획은 남태희 이창민의 영리한 탈압박 앞에서 무용지물이 됐다. '에이스' 안데르손에게 공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수원FC 공격의 위력은 반감됐다. 8분 유리 조나탄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수원FC 입장에선 설상가상 지동원이 전반 11분만에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오프키르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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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하프타임 수비수 최규백, 미드필더 권도영을 빼고 김태한 김재성을 투입했다. 제주도 전반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서진수를 빼고 22세 자원 최병욱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유리 조나탄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수원FC는 박용희를 불러들이고 싸박을 투입하며 공격진도 손봤다. 선수 교체와 함께 수원FC 공격진에 활기가 살아났다. 주로 이용 오프키르가 위치한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상대 빈틈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후반 17분 제주도 유리 조나탄과 김준하를 빼고 이건희 김주공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부족한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후반 22분 제주 공격 진영에서 신경전이 발발했다. 이건희와 수원FC 수비수 이지솔의 어깨 싸움이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양팀 선수들이 모여들었지만,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제주 이창민이 빠지고 이탈로가 투입됐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최병욱이 쏜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5분 안데르손이 개인 기술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제주는 후반 44분 수비수 임채민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돌입했고, 경기는 그대로 제주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제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