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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바랐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3월 A매치 2연전은 모두 '안방'에서 열렸다. 이란, 대한민국, 일본, A~C조 톱시드의 '특권'이었다. 일본과 이란은 그 문을 통과했다. 일본은 3차예선 C조 7차전서 '세계 1호'로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란은 A조 8차전서 '아시아 2호'로 그 고지를 밟았다. B조의 대한민국만 끝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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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없는 무덤은 없지만 '뭔 탓'을 찾기에도 처량하다. 오만과 요르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각각 80위와 64위다. 한국 축구는 23위다. 다만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다. 환경이다. 국가대표팀이 홈 이점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부분은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3차예선은 더 선명했다. 홍명보호는 홈에선 1승3무에 그친 반면 원정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안방보다 원정이 더 편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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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축구는 정말 조그마한 디테일로 승부가 결정난다. 우리가 피해를 보는 것 자체가 속상하다. '바뀌겠지, 바뀌겠지', 하지만 바뀌지 않는 게 너무 속상하다. 어느 나라든 춥고, 덥다. 잔디는 관리가 잘 돼 있어야 한다." 캡틴 손흥민의 하소연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