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에릭센도 이별을 직감하고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맨유에 합류한 첫시즌에 카라바오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4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공수 조율에 힘썼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릭센은 올 시즌 맨유에서 27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
|
또한 에릭센은 "솔직히 괜찮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하겠다' 혹은 '저렇게 하겠다'고 확정한 결정은 없다"며 "과거 심장 마비를 경험하기 전까지 잉글랜드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다시는 잉글랜드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2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고 거의 4년째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다음 목적지는 자신과 가족에게 적합한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약스로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릭센은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경력을 계획할 수는 없다. 특별히 '이것을 꼭 해보고 싶다'는 것은 없다. 어떤 제안이 들어오는지 보고, 그것이 나와 가족에게 적합한지 판단할 것"이라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어떤 제안이 올지 보고 그것이 나에게 맞는지 확인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여름에도 아약스의 관심이 있었다. 이번 여름 그들의 입장이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결국 선수뿐만 아니라 클럽의 관심도 중요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