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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니엘 레비 회장의 협상 스킬이 발동된 것일까. 손흥민(33·토트넘)에 대한 사우디행이 다시 불거졌다. 이전과 다른 점은 구체적 이적료까지 나왔다. 5000만 파운드다.
사우디행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알 이티하드, 알 힐랄이 노리고 있다. 사우디 오일머니는 최상위권 영입을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으로 설정하고 있다.
살라는 이슬람권 최고의 축구 선수이고,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단, 토트넘의 스탠스는 묘하다. 손흥민의 공백을 위해 마티스 텔 둥 신예 윙어들의 영입에 적극적이다. 에베레치 에제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을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며, 은퇴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계약이 여름에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팔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재계약 오퍼를 제시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레비 회장 특유의 협상 스킬일 수 있다. 레비 회장은 수많은 영입과 이적을 진행하면서, 결정 직전까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변덕을 부리면서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사우디 오일 머니가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가운데, 협상 과정에서의 스킬이라는 의심이 드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