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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지배+캡틴 클라스 뿜뿜' 손흥민, 팬들도 인정했다! 평균 평점 7.55점

박상경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31 07:39


'왼쪽 지배+캡틴 클라스 뿜뿜' 손흥민, 팬들도 인정했다! 평균 평점 7…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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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캡틴'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상, 품격 모두 보여줬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얀 클루굥스키와 교체됐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했던 엘프스보리는 토트넘을 상대로 잔뜩 내려 앉은 채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엘프스보리 진영 왼쪽에서 종횡무진 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로 크로스를 보내 벤 데이비스에 찬스를 열어줬다. 전반 14분에도 예리한 크로스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돌파는 한층 더 예리해졌다. 전반 22분 엘프스보리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박스 왼쪽까지 파고 들어가 페드로 포로에 결정적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엘프스보리 골키퍼 페테르손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도 왼쪽으로 파고든 뒤 연결한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돼 페페 사르에게 연결됐지만, 페테르손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도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페테르손의 신들린 선방이 야속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날 복귀한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손흥민이 대상이었다.


'왼쪽 지배+캡틴 클라스 뿜뿜' 손흥민, 팬들도 인정했다! 평균 평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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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손흥민을 소모할 이유가 없었던 토트넘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무승으로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 16강행에 근접한 유로파리그보다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브렌트포드와의 일전 대비가 중요했다. 이날 보여준 것처럼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내내 데인 스칼렛, 다모라 아자이, 마이키 무어 등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스칼렛과 아자이, 무어가 잇달아 득점하면서 엘프스보리를 3대0으로 꺾었다.


벤치에서 후반전을 지켜본 손흥민은 경기 후 피치로 내려와 이날 득점을 올린 후배들을 일일이 껴안으면서 격려했다. 팀 주장으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BBC가 집계한 팬 평점에서 손흥민은 7.55점을 받았다. 팬 투표의 평균치로 결정되는 BBC 평점에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5분 활약에 그쳤으나,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으면서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엔 아치 그레이가 7.80점, 미키 판더펜이 7.58점으로 손흥민보다 앞에 위치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스칼렛은 가장 높은 8.44점을 받아 MOM으로 선정됐고, 아자이(8.21점)와 무어(8.05점)가 뒤를 따랐다. 반면 판더펜을 대신해 투입됐으나 부상으로 20분 만에 교체된 라두 드라구신은 6.18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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