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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캡틴'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상, 품격 모두 보여줬다.
손흥민은 엘프스보리 진영 왼쪽에서 종횡무진 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로 크로스를 보내 벤 데이비스에 찬스를 열어줬다. 전반 14분에도 예리한 크로스로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날 복귀한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손흥민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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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후반전을 지켜본 손흥민은 경기 후 피치로 내려와 이날 득점을 올린 후배들을 일일이 껴안으면서 격려했다. 팀 주장으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BBC가 집계한 팬 평점에서 손흥민은 7.55점을 받았다. 팬 투표의 평균치로 결정되는 BBC 평점에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5분 활약에 그쳤으나,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으면서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엔 아치 그레이가 7.80점, 미키 판더펜이 7.58점으로 손흥민보다 앞에 위치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스칼렛은 가장 높은 8.44점을 받아 MOM으로 선정됐고, 아자이(8.21점)와 무어(8.05점)가 뒤를 따랐다. 반면 판더펜을 대신해 투입됐으나 부상으로 20분 만에 교체된 라두 드라구신은 6.18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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