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17일(한국시각) '케인이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소원을 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를 만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손흥민에게 손을 내밀은 사실이 알려졌다. 케인은 팬미팅 행사에 참여해 바이에른에 영입하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물어보는 질문에 케인은 망설임 없이 "쏘니"라고 답했다. 케인으로서도 손흥민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바이에른 2선은 자말 무시알라를 제외하면 제대로 케인과 함께 활약할 공격수가 부족하다. 더욱이 자신과 눈빛만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파트너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케인의 영향력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의 관심과 케인의 추천까지 등장하며, 바이에른이 손흥민에게 정말로 제안을 건넬지도 관심을 받게 됐다.
|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 공격진 개편에 나설 것이라 알려졌다.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 높은 주급을 받지만 낮은 효율을 보인 선수들을 매각하고, 레버쿠젠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데려올 계획이라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공격수인 시몬스도 그중 한 명이다. 시몬스는 이미 지난시즌부터 RB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맹활약을 하며, 바이에른을 비롯해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에른은 시몬스가 다른 구단으로 갈 것에 대한 대안도 준비했다.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여전히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기에 내년 여름 구단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손흥민은 다가오는 1월부터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
케인의 구애와 함께 바이에른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손흥민 영입을 염원한 케인이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