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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재계약은 불가 통보를 내린 토트넘이 다른 핵심 선수에게 역대 최고 주급을 안길 예정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유혹이 거세다.
영국의 TBR풋볼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측과 재계약을 위해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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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EPL 무대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로메로는 뛰어난 커버 능력과 빌드업 능력, 전진 수비를 선보였음에도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는 좀처럼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리오넬 메시를 뒤에서 보좌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지만,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전은 2023~20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과 미키 판더펜의 영입으로 시작됐다. 판더펜이라는 유능한 파트너와 함께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했고, 후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올 시즌도 여전히 로메로는 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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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에게는 큰 산이 있다. 바로 로메로를 원하는 레알의 구애다. 로메로의 뛰어난 활약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레알이 로메로의 활약을 주목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레알의 제안에도 꿈쩍도 하지 않으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과 내년 여름에도 로메로에 대한 제안을 건넬 계획이다. 당초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00억원) 수준으로 로메로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알려졌는데, 당분간은 가치에 맞는 제안에도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핵심 자원을 두고 다시 한번 레알과 토트넘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결국 이적 여부는 로메로의 선택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