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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웅장한 이 조합"→김민재-반 다이크 '통곡의 벽 듀오' 렛츠고…11월 ESM 이달의 팀 선정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12-04 13:07


"가슴 웅장한 이 조합"→김민재-반 다이크 '통곡의 벽 듀오' 렛츠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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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 11월 이달의 팀. 출처=엘프 부트발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로부터 올 시즌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은 '괴물'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이번엔 유명 언론사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팀에 뽑혔다.

1994~1995시즌부터 30년째 유럽 주요 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이달의 팀과 올해의 팀을 선정하는 '유러피언스포츠미디어'(ESM)가 소속 14개 언론사의 투표로 2024~2025시즌 11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모은 결과, 김민재가 센터백 한 자리에 당당히 뽑혔다.

14개 언론사는 키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상 독일), 마르카(스페인), 월드사커(영국), 가제타델로스포르트(이탈리아), 스포츠익스프레스(러시아), 아볼라(포르투갈), 네므제티스포츠(헝가리), 소풋(프랑스), 스포츠매거진(벨기에), 부트발인터내셔널, 텔레스포츠(이상 네덜란드), 팁스블라데트(덴마크), 파나틱(튀르키예) 등 스포츠 전문지로 구성됐다.

김민재는 11월에 열린 우니온 베를린(3대0 승), 벤피카(1대0 승), 장크트파울리(1대0 승), 아우크스부르크(3대0 승), 파리생제르맹(1대0 승)전 등 리그 3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2경기 총 5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전 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끄는 활약으로 언론사 기자들의 이달의 팀 투표에서 총 4표를 얻었다.

네덜란드 매체 '엘프 부트발'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7표를 얻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함께 ESM 11월 이달의 팀에서 센터백 듀오를 구축했다. 한국과 네덜란드 축구를 대표하는 '통곡의 벽'의 웅장한 만남이다. 반 다이크는 9월부터 11월까지 3달 연속 이달의 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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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반 다이크를 비롯해 뮌헨과 리버풀 선수들이 이달의 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격수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이상 바이에른뮌헨),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골키퍼 퀴빈 켈러허(이상 리버풀)가 이름 올렸다. 수비수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수비수 이삭 히엔, 미드필더 샤를 데 케텔라에르(이상 아탈란타),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등도 뽑혔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살라가 최다득표인 10표를 얻어 이달의 선수로 등극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합작한 김민재와 디 로렌초는 ESM 11월 이달의 팀에서 반갑게 재회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 체제에서 나폴리 시절의 '폼'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몇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급기야 주전 입지를 잃은 지난 2023~2024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매 경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대인마크면 대인마크, 커팅이면 커팅, 패스면 패스, 현대축구에 걸맞은 모습을 보인다.


3일 기준, 유럽 5대리그에서 김민재(1831개·컵대회 포함)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한 선수는 팀 동료 요주아 키미히(2089개) 한 명뿐이다.


"가슴 웅장한 이 조합"→김민재-반 다이크 '통곡의 벽 듀오' 렛츠고…1…
ESM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출처=월드사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뛰던 2022~2023시즌 한국인 선수 최초로 ESM 올해의 팀에 뽑혔다. '해버지' 박지성,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올 시즌 뮌헨의 성적에 따라 2년만에 두 번째 수상을 노릴만하다.

역대 ESM 올해의 팀 최다 수상자는 'GOAT'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로 2005~200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무려 15회 수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9회로 2위,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7회로 3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2023~2024시즌 올해의 팀은 다음과 같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케인-킬리안 음바페, 플로리안 비르츠-주드 벨링엄-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다니 카르바할-안토니오 뤼디거-반 다이크-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얀 좀머.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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