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쯤되면 진짜 위기다.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운 듯 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24일 토트넘전에서 실수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또 한번 어설픈 백패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
|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전 경기인 토트넘에 0대4로 대패하며 감독 커리어 첫 5연패를 당했다. '캡틴'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2016년 이후 최악의 연패였다. UCL과 카라바오컵(리그컵)을 제외하고 EPL 3연패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처음 받아 본 성적표였다. 또 EPL 홈에서 4골차 패배는 단 한번도 없었다.
페예노르트전도 악몽이었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패배나 마찬가지였다. 맨시티는 196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모든 대회에서 6경기 연속으로 2골 이상 실점을 기록하는 치욕을 당했다.
|
|
|
UCL은 이번 시즌부터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팀은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를 치른 후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토너먼트 진출권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대로면 맨시티는 플레이오프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 재계약에 대해 "2년 더 머물고 싶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2년이 안 될수도 있다. 우리 팀에는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팬과 회장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묻고 당신은 바뀌어야 한다. 모두가 압박을 받고 있다. 나는 계약이 있지만 한 달 안에 여기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입지가 다소 미묘했졌다.
황인범은 전후반 공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무승부에 일조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황인범은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1%, 기회 창출 1회, 터치 53회, 태클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무난한 6.9점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