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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 원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홈팀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투톱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가 자리했고, 중원은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아우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루카스 바스케스,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가 포백을 맡고,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밀란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라타,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안 풀리식 스리톱을 가동했다. 유누스 무사, 유수프 포파나, 티자니 레인더르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에메르송, 말릭 티아우, 피카요 토모리, 테오 에르난데스가 포백을 맡았다. 마이크 메냥이 어김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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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도리어 리드를 다시 내줬다. 전반 39분 추아메니의 패스가 끊기자 풀리식이 이를 잡고 파고들었다. 풀리식의 크로스를 받은 레앙이 밀리탕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루닌의 선방에 막힌 공을 모라타가 재차 밀어넣으며 다시 밀란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레알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내내 레알은 2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는데, 이는 밀란이 후반에 기록한 슈팅 9개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 하지만 밀란 수문장 메냥은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밀란이 쐐기골로 격차를 벌렸다. 밀란은 후반 28분 레앙이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박스 안에서 시도했고, 라이더러스의 슈팅은 그대로 래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음바페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가 계속 슈팅을 시도했으나 밀란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도 있었다. 후반 39분 뤼디거가 밀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이후 답답했던 레알은 분위기를 반등시키지 못하며 그대로 1대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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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마르카는 음바페에 대해 '공격에서 적극적이었지만, 수비에서 동료들이 요청했음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음바페는 최근 수비 가담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음바페는 확실히 자신의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엘클라시코에서 단 8km를 달렸다. 이는 다른 선수들과 대조적이다. 벨링엄은 이러한 전술적인 불균형의 가장 큰 희생자다. 그는 많이 뛰었음에도 최악이었다. 이런 이유로 음바페의 모습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레알은 음바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기의 이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음바페의 레알행은 아직까지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