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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 결과는 야말의 완승이었다.
언제나 슈퍼스타들로 가득한 엘클라시코지만, 이날은 두 선수에게 눈길이 쏠렸다. 2007년생인 야말은 명실공히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혜성과 같이 등장한 야말은 올 시즌 더욱 원숙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린 야말은 9월 라리가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그토록 원했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8골을 몰아넣으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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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엘클라시코로 옮겨 치뤄진 세번째 대결. 결과는 야말의 완승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과 11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 32분 야말이 쐐기를 박았다. 하피냐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7세105일의 나이로 득점에 성공한 야말은 지난 2020년 10월 세운 안수 파티(18세359일)의 기록을 깨고 엘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39분 하피냐의 골까지 묶어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음바페는 체면을 구겼다. 한골도 넣지 못했다. 두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특히 음바페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 전략에 말려, 무려 8번이나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음바페가 오프사이드에 빠져 살았다'고 혹평했다. 주포 음바페의 침묵 속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대패로 자존심에 먹칠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