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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서 미소 잃었다...여기 남고 싶다" '900억' 호나우두 후계자 폭탄 발언, 임대 복귀 거부 선언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10-17 15:01


"바르셀로나서 미소 잃었다...여기 남고 싶다" '900억' 호나우두 후…
사진=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서 미소 잃었다...여기 남고 싶다" '900억' 호나우두 후…
사진=바르셀로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비토르 호키는 이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호키는 2023년 7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결정됐다. 바르셀로나는 브라질 최고 유망주 중 하니인 호키를 영입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6억 원)에 호키의 활약상에 따라서 약 3,000만 유로를 추가 지불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그만큼 기대감이 높았다. 2005년생인 호키는 제2의 호나우두로 불리는 신동이다. 브라질 명문인 크루제이루에서 성장했지만 호키는 또 다른 명문인 아틀레치쿠로 이적해 잠재력을 뽐냈다. 17살에 불과한 유망주가 아틀레치쿠 주전으로 나서서 득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자국 최고 유망주가 됐다. 호키를 영입하려는 유럽 빅클럽이 줄을 섰지만 호키는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바르셀로나서 미소 잃었다...여기 남고 싶다" '900억' 호나우두 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래 호키는 2024~2025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바르셀로나가 상황이 급해 2024년부터 곧바로 선수를 품었다. 바르셀로나는 호마리우부터 시작해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그리고 네이마르까지 역사적으로 브라질 최고 선수들과 함께 했기에 호키에 대한 기대감도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호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팀에서 겉돌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가 있는 가운데, 호키는 매번 교체로밖에 뛰지 못했다. 16경기 2골이라는 처참한 성적과 함께 호키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수 등록 문제가 있던 바르셀로나는 호키를 곧바로 정리할 계획이었다. 호키도 이적을 선택했다. 레알 베티스가 호키에게 손을 내밀어줬다. 베티스로 이적한 뒤에도 호키는 주전으로는 뛰지 못하고 있지만 베티스에서는 행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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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키는 16일(한국시각) 스페인 ABC 세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힘든 시기를 겪었던 가족들과 나와 함께 웃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6~7개월 동안 웃지도 않았다. 복잡한 상황은 이제 끝났다. 베티스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키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다. 그는 "베티스 잔류는 나에게 달려있지 않다. 하지만 난 여기서 뛰고 싶고, 머물고 싶다. 부모님과도 이야기했는데 이곳 생활이 더 좋다고 하셨다. 여기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며 베티스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베티스는 호키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지고 있다. 호키의 활약에 따라서 베티스가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바르셀로나도 내심 호키가 좋은 활약을 펼쳐서 베티스로 완전 이적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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