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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32·알라니아스포르)가 유럽 무대에서 근 4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2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아다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알라니아스포르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상대 박스 우측에서 낮게 찔러준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시즌 노팅엄 소속으로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왔던 황의조는 5월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약 넉달만에 골을 낚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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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소속팀 경기에서 멀티골을 꽂은 건 지롱댕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던 2022년 1월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쏜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3개의 슛, 2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기대득점 0.73골로 2골을 뽑아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 기준,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첫 번째 승리이자 지난 4월 이스탄불스포르전 6대0 승리 이후 10경기만에 웃었다.
황의조는 성남,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르도에서 리그앙 29골(92경기)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2022년 여름 EPL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노팅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노팅엄의 자매구단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곧바로 임대를 떠난 황의조는 FC서울, 노리치시티,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를 전전했다.
지난해 11월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자격이 잠정 정지된 상태다. 황의조의 형수 이모씨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황의조의 1심 공판은 10월1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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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정우영은 영리한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의 태클을 피한 뒤 침착한 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작성했다. 정우영의 활약으로 우니온은 2대1 승리를 거뒀다.
셀틱에서 자리를 못 잡고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벨기에 프로리그 6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낚으며 '손흥민 은사' 토어스텐 핑크 헹크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23일 덴더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9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투입한 등번호 9번 오현규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8분 상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아 가운데로 파고든 뒤 골문 상단을 찌르는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헹크는 그대로 4대0으로 승리하며 6승1무1패 승점 19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여름 스위스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청소년 대표 스트라이커 이영준은 22일 세르베트와 스위스슈퍼리그 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동점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에 일조했다.
이영준은 골문 앞에서 동료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자신의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차세대 국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이영준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던 시옹전에서 경기 시작 42초만에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한국축구 대장' 손흥민(토트넘)의 브렌트포드전 멀티 도움을 묶어 한국 공격수들이 동시에 빛났던 주말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