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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2의 기성용' 원두재(27)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중동이다.
원두재는 끝내 울산에 잔류했다. 울산은 원두재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울산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정우영을 영입한데 이어, 원두재까지 잔류하며 중원이 포화상태가 됐다. 보야니치, 마테우스, 이규성 고승범 등이 건재했다.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일단 원두재를 중용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경기에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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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는 한양대를 거쳐 2017년 J리그2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후쿠오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은 원두재는 2020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20년 U-23 챔피언십에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울산에서도 탁월한 볼배급과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며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20년 11월에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눈에 들어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22시즌 후 군에 입대한 원두재는 김천 소속으로 지난 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도 김천의 선두권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원두재는 UAE 이적으로 생애 두번째 해외 도전에 나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