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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를 잘못 영입한 것일까.
벨링엄이 뛰지 못한다고 해도 레알은 레알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최정예로 명단을 구성했다. 음바페를 필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루카 모드리치, 브라히 디아즈,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 그리고 티보 쿠르투아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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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다시 나섰다. 전반 20분 발베르데가 소유권을 탈취해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음바페가 공을 이어받아 모드리치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에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수비에 막혔다. 레알은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발베르데가 대포알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29분에는 음바페가 중원 넓은 공간에서 공을 받았다. 음바페는 직접 치고 달려 페널티박스까지 달려간 뒤에 슈팅을 날렸지만 음바페답지 않은 소녀슈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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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이 시작되자 레알은 디아즈 대신 호드리구, 멘디 대신 프란시스코 가르시아를 넣으면서 변화를 택했다. 호드리구가 후반 8분 과감한 솔로 플레이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음바페가 드디어 유효 슈팅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2선에서 공을 받은 음바페는 수비수를 가볍게 벗겨낸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강력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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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음바페가 이번에는 우측으로 빠졌다. 수비수를 쉽게 속인 뒤에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하늘로 향했다. 음바페는 후반 40분 페널티박스에서 개인 플레이로 슈팅까지 만들어갔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레알은 후반 43분 극장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행운이 따른 레알이었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레알은 웃을 수가 없었다. 경기 내내 레알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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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안첼로티는 해결책을 시도했지만 우려하는 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혹평했다.음바페 영입으로 갈락티코 3기의 방점을 찍었다고 평가받은 레알이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 벌써부터 팬들은 음바페 영입에서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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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이번 여름 음바페를 데려오면서 계약 보너스로만 1억 5,000만 유로(약 2,217억 원)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자유계약 선수였다. 세기의 계약이라고 불린 이유가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레알이 원했던 그림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는 우승했지만 리그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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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레알은 1승 2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승점 5점이다. 레알이 강자를 만난 것도 아니다. 레알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잡아야 할 상대를 3번 연속 만나서 무승부만 2차례다.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승점 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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