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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가 에릭 텐하흐의 경질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맨유의 기세는 조금 아쉽다. 개막전인 풀럼과의 경기에서 1대0 진땀승을 거뒀고, 이어진 브라이튼과의 2라운드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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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텐하흐는 좋은 감독이지만, 좋은 감독과 엘리트 감독은 다르다. 맨유는 그런 감독을 영입할 때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며 텐하흐가 엘리트 감독이 아니기에 그를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텐하흐는 대형 영입을 성사할 능력이 없지만, 지네딘 지단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모두를 다시 팀으로 부를 수 있는 감독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맨유는 팀을 발전시키고, 기세를 되돌려줄 이러한 엘리트 감독이 필요하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계속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다"라며 지단과 안첼로티 수준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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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유가 이러한 감독들을 노리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특히 지단의 경우 맨유의 차기 감독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협상 이야기까지 가지 못했다. 맨유로서는 감독 선임을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요크는 텐 하흐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텐하흐와 알렉스 퍼거슨 사이의 닮은 점은 없다. 그는 이번 시즌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고, 자신이 잘 못하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그의 경기에서도 그런 태도를 보고 싶다. 더 싸우고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라며 텐하흐가 더 간절하게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맨유 잔류에 성공했던 텐하흐가 리그 2경기 만에 맨유 레전드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았다. 확실한 점은 올 시즌도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진다면 더 이상 텐하흐도 경질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