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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미키 판 더 펜의 존재는 손흥민과 토트넘에 정말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런데 판 더 펜의 무릎은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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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은 그대로 무릎으로 전달됐고, 판 더 펜은 곧바로 쓰러졌다. 판 더 펜은 무릎을 부여잡았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다리가 뒤로 꺾었을 때 십자인대 파열과도 같은 선수들에게 끔찍한 부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판 더 펜도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다. 판 더 펜은 의료진의 조치에도 2분 넘도록 일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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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기장으로 태연하게 들어온 판 더 펜은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어딘가 불편해보였지만 선수가 참고 뛰었다. 후반전에도 교체되지 않았다. 판 더 펜은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던 선수처럼 멀쩡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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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이 다치지 않고,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토트넘은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제 토트넘의 목표는 무실점이었다. 그때 판 더 펜이 달리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판 더 펜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맥닐의 패스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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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더 펜은 토트넘 페널티박스에서부터 에버턴 페널티박스까지 약 80m를 전력으로 질주한 뒤에 옆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패스 타이밍이 다소 아쉬웠지만 손흥민은 픽포드의 가랑이를 노리는 절묘한 득점으로 4대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판 더 펜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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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골대까지는 거리가 정말 많이 남았었고, 판 더 펜 앞에는 공간이 정말 넓었다. '판 더 펜 계속 드리블을 해. 치고 달려'를 마음 속에서 외쳤다. 판 더 펜이 마치 미드필더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좋은 패스를 건넸다. 골을 넣고, 토트넘 팬들을 보니 모두 판 더 펜의 응원가를 부르고 있었다"며 판 더 펜의 도움 덕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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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판 더펜은 정말로 특별한 선수다. 환상적이었다"는 칭찬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적하자마자 토트넘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선수다운 맹활약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판 더 펜의 맹활약에도 기쁘겠지만 그의 무릎이 멀쩡하다는 점에 더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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