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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7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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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레전드' 이영표는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수준의 업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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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위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3위 아런 레넌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손색이 없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아르디레스는 토트넘의 1980~1981시즌과 1981~1982시즌 FA컵 2연패 멤버였다. 그는 은퇴 후 1993년부터 1994년까지 토트넘의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토트넘의 앰버서더로 활약 중이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다. 레넌은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에는 손흥민을 제외하고 가장 최근까지 활약을 펼친 선수다. 레넌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력이 장점인 선수였다. 리즈 유스 출신으로 2003년 8월 당시 16세129일이라는 EPL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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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토록 완벽한 손흥민에게 없는게 있다. 우승 트로피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놓친 건 팀 우승뿐이다. 토트넘 합류 후 두 차례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다. 최고의 구단들이 그를 원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항상 충성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기회가 될때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맨인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만 있어서 대답하기 쉽다. 우승하고 싶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 팀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트로피를 원한다. 특히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따냈을 때, 이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클럽과 선수단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난 지금 토트넘에서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난 무언가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달고 뛴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도미닉 솔랑케 등을 영입하는 등 알찬 여름을 보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보다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중요한 시즌이 시작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