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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아남을까. K리그1 '생존경쟁'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 2월 개막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K리그1 12위 팀은 그대로 K리그2(2부) 강등된다.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 3~5위 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운명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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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역대급 경기가 연달아 나왔다. 전북 현대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극적으로 무찔렀다. 전북은 전반 43분 안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포항은 후반 26분 완델손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의 순간, 전북 권창훈이 극장골을 넣으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부상으로 8월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권창훈은 전북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살아남았다. 대전은 홈에서 인천과 대결했다. 대전은 전반 35분 김재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5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대전도 경기 종료 직전 생존했다. 구텍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챙겼다. 구텍은 올 시즌 초 발목을 다쳐 주춤했다. 이날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5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해 결승골을 넣었다. 덕분에 대전은 시즌 첫 2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대전에 패한 인천은 생존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8일 현재 9위 인천(승점 28), 10위 대전, 11위 대구(이상 승점 27), 12위 전북(승점 26)이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격돌하고 있다. 특히 인천(29골), 대전(28골), 대구(27골)는 다득점에서도 불과 1골씩 차이다. K리그 순위는 승점-다득점-골득실차순으로 정해진다.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도 최근 2연패하며 주춤하다. 27경기에서 승점 32점에 머물며 강등권 경계에 놓여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