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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선두권 추격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포항은 승점 44점에 머무르며 4위를 유지했다. 1위 강원(승점 47점)과 승점 3점 차이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결과가 불만족스러웠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박태하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풀백 이태석을 윙포워드로 과감하게 기용했다. 이태석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사실 이틀 준비했다. 축구지능이 뛰어나다. 초등학교 이후 이 포지션을 처음 한다고 하더라. 훈련 때 보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모험이었지만 이때 아니면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른쪽에서 윙포워드로 주발이 아닌 반대 발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아주 좋은 옵션을 얻었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첫 연패도 그렇게 심각하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 감독은 "연패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다만 홈에서 홈팬들 앞에서 졌기 때문에 아쉽다. 경기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선수들이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물론 이 믿음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지만 확신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팀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과시했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