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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승을 못한다고 조롱하고, 우승을 해도 조롱한다.
케인이 뮌헨에 입단한 첫 시즌은 2023~2024시즌,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12연패가 끊겼다. 하필 분데스리가 우승 경험이 없는 레버쿠젠이 역대 최초로 무패 우승을 했다. 현지에선 '케인의 저주'라고 불렀다. 케인은 리그에서 32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폭발했다. 잉글랜드 캡틴 케인은 지난달 유로2024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해 눈 앞에서 또 트로피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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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케인이 마침내 뮌헨에서 무관을 끝내는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 그가 오랫동안 기다린 트로피를 수확한 곳은 그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었다"고 적었다.
엄연히 타이틀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 후 시상식이 열렸다. 주장을 맡았던 케인은 팔에 찬 완장을 떼서 고개를 가로저으며 킴미히에게 전달했다. 으레 주장이 시상대 한 가운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의식을 하지 않겠다는 제스쳐였다. '데일리메일'은 친정팀의 예우로 해석했다.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트로피를 대신 들었다. 그 옆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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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경기 후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사진 등을 SNS에 공유하며 "특별한 장소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큰 환영을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짧은 시간 경기를 뛰며 시즌 준비 스텝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본머스에서 뛰던 케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 도미닉 솔란케를 클럽 레코드인 6500만파운드를 들여 영입했다. 케인은 "좋은 영입"이라고 평하고 행운을 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