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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모처럼 전북 현대가 활짝 웃었다.
김두현 감독은 외국인 진용에 변화를 택했다. FC안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안드리고를 청두에서 데려왔다. 김 감독은 청두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안드리고를 지도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와 계약 해지에 성공한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행이 유력했던 안드리고를 하이재킹했다. 6개월 임대로 영입했다.
당초 안드리고는 이날 현대가 더비 출전이 불투명했다. 비자 때문이었다. 안드리고는 경기 전날 오후 전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았고, 공격진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김 감독은 안드리고를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전북은 모처럼 외인들이 나란히 폭발했다. 전북에 좋은 국내 선수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결국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은 외인의 몫이다. 전북이 그간 막강 화력을 과시한 것도 특급 외인들의 힘이었다. 올 시즌 외인들의 침묵 속 최다득점 8위(29골)에 머물러 있는 전북은 안드리고의 가세로 티아고-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특급 브라질 삼각편대를 완성하며, 후반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