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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드 벨링엄에게는 잊고 싶은 날이 됐다.
케인의 위로에도 벨링엄은 화와 분이 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벨링엄은 잉글랜드 벤치에 있던 음료수통을 걷어차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BBC는 '무너진 벨링엄은 방금 벤치로 걸어가서 좌절감에 음료수 통을 걷어차고 앉아서 실망에 빠진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벨링엄은 멋진 순간을 종종 만들었고, 잉글랜드는 우승에 가까웠던 적이 있었다'며 벨링엄의 좌절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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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킬리안 음바페 역시 유로에서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벨링엄이 유로에서 우승만 해낸다면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후보 0순위로 부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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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결승까지 도달했지만 꿈을 이뤄내지 못했다. 아직 미래가 더 창창한 선수라고 해도 준우승으로 인한 상실감은 극복하기 힘든 모양이다. 음료수통을 걷어찬다고 떠나간 앙리 들로네(유로 우승 트로피)가 되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