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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6일에는 스폰서인 아디다스의 F50 축구화 발매 기념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월클 논쟁'을 정리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는 논쟁이 없어야 한다. 논쟁이 나오는 것 자체가 내가 월드클래스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리그 우승',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한국의 월드컵 4강 재현' 중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을 골라 달라는 질문에는 "모든 스포츠는 위너를 기억하고 위너가 남는 것이다. 월드컵 4강도 너무 해보고 싶지만,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다. 우승을 선택하겠다"며 "월드컵 우승이었다면 월드컵을 선택했을 것이다. 물론 월드컵 4강에도 너무 진출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올 여름 국내 방한 일정이 있지만, 일단 영국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올여름 6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18일 하츠(스코틀랜드), 20일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잉글랜드)와 현지에서 맞붙는 토트넘은 이후에는 무대를 동아시아로 옮긴다. 27일 지난해 J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친선전을 펼친 후 한국으로 돌아온다. 2년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화한다.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 이슈로 시끌시끌하지만, 시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당초 거론됐던 장기 재계약 보다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경우,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은 8월20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새 시즌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10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세번째 10-10 가입에 성공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