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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가 나타나면 손흥민을 팔 때 좋은 가격을 받기 위해 재계약이 아닌 연장 조항 발동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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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2010년대 전성기를 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우승 청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왔지만 결과는 또 무관이었다. 무리뉴 감독을 갑작스럽게 내쫓고 토트넘이 데려온 감독은 무리뉴 감독보다도 못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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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칫 제2의 해리 케인 사태가 발발할 수도 있었기에 토트넘은 선택을 내려야만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은 케인을 팔고 싶지 않았지만 케인이 재계약을 거부하자 결국 이적료를 받고 팔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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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2시즌 연속 팀 최고의 슈퍼스타를 놓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었다. 손흥민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2023~2024시즌에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해줬기에 새로운 재계약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달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남길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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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손흥민은 토트넘이 위기에 빠졌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재계약에 사인했다. 팀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과정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수상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선물했다. 2022~2023시즌에 다소 부진했지만 그래도 10골을 리그에서 터트려줬다.
2023~2024시즌 직전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손흥민 파트너인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는 와중에 손흥민은 에이스와 주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졌다. 손흥민의 부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속에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잘 이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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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터뷰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전 아직 그곳(사우디)에 갈 준비가 안 됐다. (기)성용이 형이 한번 이야기하지 않았었냐.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저한테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다는 자부심과 좋아하는 리그에서 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토트넘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꼭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저는 여전히 일이 이루어지길 원하고 있다. 내가 이 클럽에서 전설이 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제 몫이 아니다. 저는 이 팀에서 우승을 해내고 싶기 때문에 스스로를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헌신하는 이유다"며 무관을 탈출하기 위해 끝까지 토트넘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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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1년 연장 조항을 선택하는 이유가 손흥민을 좋은 이적료를 받고 팔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내려놔야 할 때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더 힘을 실어줘서 에이스 역할을 더 해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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