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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독일 키커는 매번 김민재에 대해서 저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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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바이에른 수뇌부에서 보내려고 했던 선수는 우파메카노였다. RB 라이프치히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영입했지만 우파메카노는 시즌 후반기만 되면 중요한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 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결국 바이에른 수뇌부는 우파메카노를 처분하고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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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키커는 '잘 알려진 이적 후보인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SSC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는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어떤 방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며 바이에른에서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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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시즌 전반적으로 보면 김민재만큼이나 해준 센터백이 바이에른에는 없었다. 데 리흐트는 고액 주급자인데도 불구하고 시즌 전반기에 경기력 난조와 부상으로 좋지 못했다. 우파메카노 역시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후반기에는 김민재보다도 더 나쁜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영입된 지 1시즌밖에 되지 않은 김민재를 곧바로 매각하기엔 바이에른에서도 리스크가 따르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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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의 차이로 김민재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건 김민재의 능력을 저평가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 김민재는 K리그, 중국 리그, 튀르키예 리그, 이탈리아 리그에서 모두 리그 최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를 누빌 때도 흔들리지 않았던 수비수다. 특히 유럽으로 이적한 후에는 1시즌마다 팀을 옮겼는데도 빠르게 적응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냈다. 그런 김민재에 투자한 팀이 바이에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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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매우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기에 발이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센터백이 바이에른에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콤파니 감독이 우파메카노 방출에 태클을 걸었던 이유기도 하다. 데 리흐트보다는 우파메카노가 수비 범위가 넓고 능동적인 수비를 할 수 있는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을 김민재가 우파메카노보다 더 잘 수행해낸다.
키커가 바이에른에서 매우 높게 평가하는 다이어는 수비라인이 높은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 괜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이어를 프리시즌만 보고 평가한 뒤에 벤치로 내린 것이 아니다. 콤파니 감독의 축구를 잘 구현하기 위해선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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