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랑스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가장 가슴이 철렁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반드시 그들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음바페는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와 공중볼 경합을 펼쳤다. 음바페는 머리로 공을 맞히지 못했다. 음바페의 안면이 단소의 어깨를 강하게 찍었다. 음바페는 그대로 잔디에 넘어졌다. 음바페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프랑스의 하얀 유니폼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
|
|
일단은 수술까지 갈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BBC는 '필리페 디알로 프랑스축구연맹 회장이 기자들에게 음바페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의 부상 정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도 프랑스지만 사실 음바페가 없으면 진짜 망하는 팀은 레알이다. 프랑스는 이번 유로만 넘기면 되지만 레알은 한 시즌을 망칠 수도 있다. 레알이 2년 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올해 여름 음바페를 품에 안았는데 포장지를 뜯기도 전에 망가진 셈이다. 레알은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출전까지 불허하며 애지중지했는데 유로 1차전에 바로 다쳤으니 땅을 칠 노릇이다.
|
|
|
음바페는 SNS에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나요"라며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보호대를 착용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암시였다.
다만 보호대는 임시방편이다. 유로가 끝나면 다시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 레알에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음바페가 팀의 프리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경기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프랑스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폴란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묶였다. 프랑스의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폴란드를 2대1로 제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