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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마츠 훔멜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훔멜스와의 총 13년여 간의 성공적인 협력 끝에 결별하게 됐다. 이는 도르트문트 스포츠 디렉터 라르스 릭켄과 세바스티안 켈 그리고 훔멜스가 이번 주 대화를 나누면서 내린 결정이다'며 훔멜스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훔멜스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요청하면서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훔멜스한테는 친정이지만 도르트문트에는 라이벌인 바이에른으로 이적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훔멜스는 2019~2020시즌 도르트문트로 전격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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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와의 4강전에서 보여준 훔멜스의 활약은 경이로웠다. 12년 만에 도르트문트와 오른 UCL 결승에서 웃지 못했지만 훔멜스는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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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을 떠난 마르코 로이스는 제대로 된 고별식이라도 치렀지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에서 13년을 뛰면서 508경기나 활약했는데 팬들과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하고 떠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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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구단의 결정에 대해서도 팬들이 불만이 많았는데 훔멜스 방출은 팬들의 불붙은 민심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훔멜스는 "2008년부터 지금의 도르트문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에 참여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자 기쁨이었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 클럽은 매우 특별하며 나한테는 그 이상의 구단이다. 가끔씩 멀리서 도르트문트를 응원하겠다"며 작별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