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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옛 스승이 이끄는 팀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히로키는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핵심 수비수였으며, 타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다. 두 선수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기존 바이에른 수비진을 구축한 김민재, 더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등의 입지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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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가 더리흐트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이미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레버쿠젠과의 협상도 곧 시작될 것이다'라며 타가 차지할 자리는 김민재가 아닌 더리흐트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더리흐트는 연봉이 1500만 유로(약 220억원) 수준으로 바이에른 내에서도 높은 주급을 수령 중이지만,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적지 않았다. 바이에른으로서는 결단을 내릴 이유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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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23~2024시즌 이후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났기에 센터백 보강이 절실하다. 그간 옛 제자 영입에 몰두했던 텐하흐 감독은 이번 여름에는 더리흐트를 영입 우선순위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름에는 김민재를 두고 바이에른과 경쟁하기도 했지만, 이번 여름의 경우 더리흐트가 먼저 방출 후보로 오르며 더리흐트에 무게를 둘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맨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더리흐트의 이적료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리흐트는 지난 2022년 7700만 유로(약 1140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에 합류했으며, 바이에른은 앞서 지불한 이적료를 모두 회수하고 싶어 한다고 알려졌다.
바이에른의 수비 개편 계획에서 밀려난 더리흐트가 곧바로 옛 스승과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더리흐트가 맨유를 택할지, 아니면 다른 선택지가 등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